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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한컴, '오피스 2010'으로 MS에 맞서


김영익 사장 "'오피스'도 선택하는 시대 열겠다"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영익, 이하 한컴)가 새로운 제품과 함께 새 CI(Corporate Identity)를 내놓고 창립 20주년에 걸맞는 변화와 도약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2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컴오피스 2010' 출시 간담회에서 김영익 한컴 대표는 "한컴이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던 중에 외산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한컴의 새로운 기업 CI를 선보이게 됐다.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젊은이들처럼 혁신적인 오피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오피스 선택의 시대를 열도록 하겠다. 이제 새로운 한컴을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외산 소프트웨어와 당당히 경쟁하겠다는 목표로 한컴이 내놓은 '한컴 오피스 2010'은 워드프로세서인 '한컴오피스 한글'에 더해, 스프레드시트인 '한컴오피스 한셀',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인 '한컴오피스 한쇼'를 비롯해 10년 만에 강화된 '한컴사전', '한컴타자'를 포함한 오피스 풀 패키지다.

기존 제품에 비해 획기적으로 향상된 호환성과 수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개발된 사용자 편의성이 한컴오피스 2010의 장점으로 꼽힌다. 또 오피스 활용을 돕는 실용적인 부가 서비스를 강화, 특히 사전 기능을 배가시켰다. 한컴 타자 역시 친숙하고 사용하기 편리하며 게임성을 강화했다.

'함초롬' 폰트는 한글을 잘 표현하는 유니코드 5.0으로 선보여, 많은 사용자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컴오피스 2010'은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자동 암호화하는 '개인정보 보호기능', 오피스상의 문서를 그대로 포스팅하는 '블로그 올리기 기능', 한글을 완벽하게 구현한 '함초롬 글꼴' 지원 등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기능을 갖췄다.

한컴은 이번 제품에 사용성과 호환성을 극대화해 한글에서 오피스로의 본격적인 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GS인증을 받은 한컴오피스의 품질력을 사용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체험과 확산을 강화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유수 SW기업과의 협업체제 구축 및 일반 사용자의 체험프로그램 도입 및 구매 고객 지원강화 등 차별화된 서비스들을 함께 선보인다.

한컴은 60일간 정품과 똑같이 사용가능한 '한컴오피스 2010 체험판'을 3일부터 온라인으로 무상 배포하며 기업 시장의 적극적인 공략을 위해 6개월 동안 한컴오피스 2010을 무상 사용 후 구매하는 파격적인 형태의 'POC' 프로그램도 함께 내놨다.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이미지 관리 기능을 강화했으며 데이터 가공 분석 '한셀' 기능을 통해 대용량 데이터를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다.

강홍구 마케팅 총괄 이사는 "올해는 한컴이 창립 20주년이 되는 해다. 새로운 제품과 CI로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한다. 이번 제품은 한글 제품에서 오피스 제품으로 발전,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컴 오피스 2010'은 타사에 비해 25% 수준의 가격으로 출시, 가정용 사용자를 위한 '한컴오피스 2010 홈에디션' 패키지의 경우 3만6천원(VAT별도)이며, 기업용 및 범용사용을 위한 '한컴오피스 2010 처음사용자용' 패키지는 30만5천원(VAT별도)이다.

정명화기자 so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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