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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동통신전시회 MWC, 15일 개막


28개 국내 기업 전시...스마트폰 주도권 다툼 치열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 MWC)'가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MWC는 모바일 컴퓨팅 및 인터넷, 모바일 콘텐츠 등에 걸쳐 최첨단 기술과 산업 동향을 발표하는 자리다. 올 해에는 전세계 1천3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6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는 SK텔레콤, 삼성전자, 삼성반도체 등 대기업은 물론 씨모텍, 에이스테크놀로지, 팬텍, 엠텍비젼, 쏠리테크 등 중견·중소기업들이 독립부스를 마련했고 디지털 아리아, 지에스인스투루먼트, 지티텔레콤, 엠피디 등은 한국관에 자리잡는다. 노키아, 소니에릭슨,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도 부스와 컨퍼런스 참가를 통해 자사 스마트폰과 모바일 운영체계(OS) 마케팅을 강화한다.

SK텔레콤 하성민 사장, KT 표현명 사장 등 이동통신 총괄 사장들과 삼성전자의 최지성 대표이사 사장·신종균 사장·이재용 부사장, 안승권 LG전자 사장 등 업계 주요 인사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김희정 한국인터넷진흥원장,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설정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부회장 등도 가세해 전 세계 최신 모바일 산업 동향 파악에 나선다.

최시중 위원장은 MWC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을 격려하는 것외에 장관 프로그램 중 '모바일 비전 포럼'에서 키노트 스피치를 하고 말레이시아 정보통신문화부 장관 및 가나 통신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MWC 참가 후 인도를 방문해 장관 회담 및 로드쇼를 개최해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세계화에 앞장서게 된다. 인도 로드쇼는 와이브로(삼성전자, KT, SK텔레콤), IPTV(한국전자통신연구원), 브로드밴드(LS전선), DMB(넷앤티비, 픽스트리), 방송콘텐츠(KBS) 등 5개 분야로 이뤄진다.

◆화두는 '스마트폰'과 '4G'

올 해 MWC는 스마트폰 및 4세대(G) 이동통신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기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대용량 스마트 유심(Smart USIM)과 대용량 무선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4G 기반의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인다. 주소록 정도가 아니라 개인이 단말기에 저장해 오던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게임 등을 저장해 구동할 수 있는 다기능 모바일 저장 장치를 선보이는 것이다. LTE를 통해 풀 HD급 3D 입체 영상 스트리밍 기술과 실시간 고화질(SD급) 동영상 전송기술도 시연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전략폰인 몬테(Monte)를 비롯 독자 OS인 바다폰과 함께 기존 아몰레드 휴대폰보다 5배 이상 선명한 화질의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폰 등을 선보인다. 친환경 모바일 와이맥스 기지국인 모바일 와이맥스 U-RAS 스마트와 LTE 관련 단말기들도 선보여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별도의 전시관을 마련하지 않았지만, 비즈니스 상담부스는 두기로 했다.

소니에릭슨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으로 '10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엑스페리아 X10을 전시하고, 고화질 HD 동영상 촬영에 특화된 비바즈를 내놓으면서 새로운 온라인 협력 플랫폼 크리에이션스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가 15일 밤(한국시간) 11시부터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의 장비 업체 화웨이는 LTE 어드밴스드 및 HSPA+솔루션과 함께 3종류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신모델과 안드로이드 기반의 홈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한다.

바로셀로나=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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