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에서 펼쳐진 '2009 IeSF 챌린지'에서 대한민국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e스포츠연맹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기존 e스포츠 국제대회와는 달리 각 국에서 인증을 받은 200여명의 선수와 임원진이 참가했다.
한국이 종합 우승을, 중국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워크래프트3'에서는 중국의 수하오 선수, '피파온라인2'에서는 한국 정주영 선수가 초대 챔피언을 차지했으며 시범종목인 '아바'에서는 한국팀이 우승했다.
대회 기간 중 열린 국제e스포츠연맹(IeSF) 총회에서는 ▲스페인 ▲불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싱가포르 ▲루마니아 ▲영국 6개국이 회원국으로 승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국이 주도해 창립한 IeSF의 회원국은 독일, 오스트리아, 대만, 스위스 등 모두 15개국으로 늘었다.
또 지난 1년간 산학 협력으로 연구 개발한 '심판위원회'와 관련 국제 표준안이 발표됐고 심판과 선수의 인증이 이뤄졌다. 회원국간 교류 확대, 협력 강화 및 올림픽 창설 등 세계 e스포츠의 체계적 발전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오원석 국제e스포츠연맹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e스포츠단체 및 관계자들에게 'e스포츠 올림픽'의 출발을 알렸다"면서 "2013년까지 정식 회원국을 50개국으로 확대하여 IeSF를 세계적인 국제스포츠 기구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말했다.
태백시 박종기 시장은 "성공적 대회 개최를 통해 태백시가 미래 성장동력이자 고부가가치 산업인 게임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향후 5년간 6천억원을 투자, e-시티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해 e스포츠 중심도시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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