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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u금융 세상 열겠다"…곽창규 금융보안연구원 원장


"안전한 u금융 세상을 만드는 전자금융허브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

지난 10월 금융보안연구원 2대 원장에 취임한 곽창규 신임 원장은 9일 인터뷰를 통해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이제 취임한 지 두 달이 채 안된 곽 신임 원장은 요즘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는 21일 금융보안연구원 창립 3주년을 맞아 조직의 청사진과 비전을 세우는 일에 여념이 없기 때문. 금융보안연구원은 지난 2005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이 공동 수립한 '전자금융거래 안정성 강화 종합대책' 일환으로 설립된 금융보안전담기구다.

◆창립 3주년…"전자금융 허브로"

"무엇보다 금융보안연구원의 역할을 제대로 알리고,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곽 원장은 설립 후 지난 3년간 금융보안연구원의 뼈대를 세우고, 금융보안을 위한 기초 환경 조성에 힘썼다면 앞으로는 전자금융 허브로서 본격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모바일뱅킹, TV뱅킹 등 전자금융환경이 급변하면서 전자금융보안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내년은 금융보안연구원의 역할과 위상을 정립하는 적기가 될 전망이다.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조직 개편도 실시했다. 경영·인증관리본부에서 일회용비밀번호(OTP)통합인증센터를 분리하고, 기획 및 교육·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기획조정본부를 신설했다. 보안기술본부 내에는 대응분석센터(가칭)를 두는 등 2본부 2센터 9개팀으로 체제를 변경해 업무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곽 원장은 "금융보안연구원의 업무 영역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보안연구원의 업무는 단순히 금융기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곽 원장은 "정보보호를 국가 안보 차원에서 고민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보안연구원의 기능과 업무는 일종의 '공공의 자산'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현재 136개 회원사로 운영되고 있지만, 정보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지방 및 제2금융권 같은 영세 금융기관도 금융보안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곽 원장은 "영세한 금융기관에서 전자금융거래 사고가 발생하면 전 금융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자체적으로 보안 전담 인력을 두지 못한 금융기관에 정보를 제공하고, 홈페이지 등 일반에게도 정보를 공개해 전체적인 인식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금융보안포럼 결성…영세 금융기관 지원 강화

내년에는 지역 금융기관과 손잡고, 전국적인 금융보안강좌를 실시할 예정이다. 보안 의식 고취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수라는 생각에서다.

아울러 금융정보보호협의회와는 별개로 금융보안연구원이 주축이 된 '금융보안포럼' 결성을 준비중이다. 내년 초 발족할 포럼은 금융 정보보호 이슈를 공유하고, 금융보안의 중요성을 사회 전반에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모바일 일회용비밀번호(OTP) 보급 ▲OTP 국제 표준 추진 ▲보안 강화한 IC기반 카드 개발 ▲액티브X 해결방안 ▲보안적합성 시험 체계 점검 등은 내년 추진할 핵심 과제다.

이밖에 지난 8일 18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OTP 재해복구 모의훈련을 실시한 금융보안연구원은 내년에는 상·하반기 두번에 걸쳐 모의훈련을 강화하고, 참여 금융기관도 확대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곽 원장은 "안전하고 편안한 전자금융거래를 위한 금융보안허브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금융보안연구원을 기대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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