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간 입장차로 파행을 거듭하던 국회 교육과학위원회가 24일 오는 12월4일까지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마치기로 여야 간 합의를 이뤘다.
이에 따라 4대강 예산 논란으로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국토해양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에서 내주 중 예산심의를 사실상 마칠 수 있게 됐다.
교과위 한나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임해규 의원은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민주당 안민석 간사와 이날 만나 예산안 심의 일정을 합의했다"며 "오는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교육과학기술부 업무보고 및 현안질의 시간을 가진 뒤 12월1일 예산심의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소위 등을 거쳐 12월4일 의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 측 관계자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주면서 "(현안질의 무산에 대한)사과 한 마디면 될 것을 너무 시간을 끌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한편 한나라당 김정훈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아침 원내대책회의에서 "교과위에서 예산심사가 진행되지 못할 경우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협박(?)성 언급을 하는 등 여야 간 전운이 감돌았으나 여야 간사 간 극적 합의로 다행히 충돌은 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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