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장치 전문업체인 넷앱(NetApp)의 2분기 순익이 제품 판매 호조와 마진 개선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넷앱은 3분기에 지난해 4천300만 달러(주당 13센트)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9천570만 달러(주당 27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약간 줄어든 9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총 마진은 59.9%에서 66.7%로 크게 개선됐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수익은 1억3천만 달러(주당 37센트)로 나타났다. 이번 실적은 당초 톰슨 로이터가 전망했던 8억8천160만 달러의 매출액과 주당이익 30센트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이번 실적 개선은 데이터센터 구축에 주로 들어가는 SAN(Storage Area Networking) 장비의 판매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스토리지 제품 부문은 지난해보다 7.9% 줄어든 5억2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2억1천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소프트웨어 및 유지보수 관련 매출도 14% 늘어난 2억1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넷앱은 3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치도 제시했다. 넷앱은 3분기에 9억3천500만 달러에서 9억5천500만 달러의 매출과 주당 이익 24센트에서 25센트를 전망하고 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순익은 36센트에서 37센트로 내다봤다.
넷앱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3% 오른 30.43달러로 마감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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