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악성코드가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때 휴대폰 악성코드가 감염돼 이용자의 주소록 등 개인정보를 빼 '돈벌이'를 하는 방식이 성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악성코드는 웜이나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 등을 포괄하는 것으로 PC 유선인터넷에서 문제가 됐으나 최근 PC기능을 하는 스마트폰이 나와 휴대폰도 같은 위험에 노출되게 됐다. 휴대폰의 인프라가 음성에서 데이터 통신으로 옮겨가는 데다 휴대폰의 기능이 인터넷 기반으로 바뀌면서 등장한 것이다.
휴대폰 악성코드는 2000년에는 문자메시지(SMS) 수신 후 오작동을 하거나, 블루투스를 계속 켜 배터리를 소모하는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이용자의 정보를 빼 금전적 피해를 주는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성학 실장은 노키아 심비안 운영체제에서는 이미 악성코드 사례가 많으며 향후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 악성코드가 본격적인 문제로 대두할 것으로 보인다며 개발자의 보안 의식을 촉구했다.
전성학 연구실장은 "특히 과거 악성코드는 시스템이 느려진다거나 하는 특성을 보여 금방 인식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돈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어서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형태'라 더욱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용자가 악성코드라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에 금전적 피해 등을 입힐 수 있다는 말이다.
그는 최근 등장하는 휴대폰 악성코드가 유선인터넷과 달리 과금된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성학 실장은 "쓰지도 않는 애플리케이션을 자신도 모르게 계속 다운로드 받게 한다거나 SMS문자 메시지 등으로 전화비가 수백만원씩 나오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휴대폰 악성코드에 대비하기 위한 지문인식,홍채인식,혈류 생체인식 휴대폰 등이 등장하고 있으나 무엇보다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보안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수연기자 redatom@inews24.com, 사진=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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