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터치 스크린 PC는 아직 시기상조다. 아직은 마우스가 가장 편하고 정확하다."
윈도7 기반의 멀티터치 스크린 PC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애플은 스크린이 아닌 마우스에 멀티터치 기능을 담았다.
애플코리아는 5일 서울 소공동에서 PC 신제품들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멀티터치 마우스 '매직마우스'를 선보였다.
멀티터치 스크린이란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고 스크린 내에서 손가락으로 직접 메뉴를 클릭하고, 화면을 넘기고, 펼치고,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운영체제 윈도7이 이 기술을 지원하면서 PC 업계는 멀티터치 스크린 PC를 속속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애플은 이 멀티터치 기술을 마우스로 구현했다.
매직 마우스는 아무 버튼도 없는 상단 전체가 멀티터치 표면이다. 표면을 이용해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하고, 좌우로 넘기고, 360도로 회전시킬 수 있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 기반의 무선마우스로 최대 10미터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윈도7 기반 멀티터치 스크린에 비해 어떤 경쟁력이 있냐는 질문에 애플 측은 "아이폰이나 아이팟을 보면 알 수 있듯, 애플은 멀티터치 기술의 선두"라며, "하지만 멀티터치 스크린 PC는 아직 불편하며, 지금은 전환기다"라고 말했다.
애플의 매직마우스는 전환기를 위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애플은 "사진 편집 등을 할 때 아직은 마우스가 가장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매직 마우스는 아이맥 신제품에 기본 액세서리로 제공된다. 8만9천원에 따로 구입할 수 있으며, 타사의 PC와 함께 사용할 수는 없다.
애플은 이날 노트북 '맥북' 신제품 및 올인원 PC 아이맥 및 미니 데스크톱 a맥미니 신제품도 함께 발표했다.
이 제품들은 애플의 새 운영체제 스노우레퍼드를 탑재했다. 맥북 신제품에 탑재된 장착된 트랙패드에도 멀티터치 기능이 내장됐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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