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고등법원이 지난 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마이크로 블로그인 트위터 상에서 다른 사람을 사칭하는 행위에 대한 금지명령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고등법원은 영국의 법률회사 '그리핀로펌' 소유자 겸 우파 블로거 도널 블래니를 사칭한 계정을 운영해온 한 트위터 사용자에게 이 계정 운영을 중단하고 신원을 밝히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 사용자는 블래니의 블로거에서 복사한 사진을 트위터 계정에 사용했으며, 블래니 블로거의 링크도 걸어놨다. 또 블래니의 필체와 유사한 메시지들을 트위터에 게시해왔다. 블래니는 이 계정에 대해 "사람들이 정말 나라고 믿게끔 꾸며놨다"고 전했다.
고등법원은 블래니를 사칭한 사용자의 트위터 계정 내 다이렉트메시지를 통해 사칭 중단 및 신원 공개를 명령했다. 이를 두고 로이터 통신은 '혁신적인 방법'이라고 전했다.
블래니는 이 사용자가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IP 주소 추적을 통해 신원을 밝혀내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트위터는 사칭 계정 삭제에 일주일이나 걸리기 때문에 법원을 먼저 찾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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