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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빠진 민주당 수원 후보, 이찬열 유력


손학규 "이찬열 승리는 민주당 승리" 지지 피력

민주당이 10월 재보선 수원장안구 재선에서 손학규 전 대표의 불출마를 수용키로 함에 따라 '대안 후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은 손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당장 향후 민심 향배를 가늠할 수원 장안 재선거를 마냥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처지다.

일단 민주당은 손 전 대표의 의견을 수용키로 하고, 후보 착수작업에 나서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손 전 대표의 불출마로 인한 당내 혼란을 조기에 진화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최근 수원 장안을 찾아 손 전 대표의 출마 분위기를 띄웠던 정세균 대표는 21일 "손 전 대표가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생각한다"며 "기회가 되면 만나서 어떻게 선거를 승리로 이끌지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정책위의장도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 "어제(20일)민주당 지도부 몇 명이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는 얘기를 나눴다"며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손 전 대표의 의견을 수용하겠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라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손 전 대표도 고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일 것"이라며 "현재 종로구 출신 한나라당 의원의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자신의 선거구를 버리고 수원으로 간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을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는 "현 수원장안 위원장과의 관계 등으로 미뤄 역시 종로를 지켜 때를 기다리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도 했다.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손 전 대표의 깊이 있는 고민과 당에 대한 애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에 민주당은 수원 장안에서 손 전 대표의 진두지휘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수원 장안구 후보는 곧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 지도부가 손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을 수용키로 함에 따라 대안 후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대항마가 될 수 있는 후보 물색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현재로선 손 전 대표의 측근인 이찬열 수원 장안 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손 전 대표는 불출마 선언을 게재한 글에도 "이번 장안 선거에서 손학규가 이기면 '거물'이 당선되는 것이지만, 이찬열이 이기면 민주당이 승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찬열 위원장이 경쟁력이 있어 (공천 받기가)쉬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또 "이 위원장에 대한 지역 민심이 좋아 (공천)가능성은 충분하다"며 "현재 한나라당에서 거론되고 있는 박찬숙 전 의원과 비교해 다소 약한 것으로 나오지만 역전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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