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3일 '최근경제동향(그린북·국내외 경기흐름을 분석한 월례 경제동향보고서'을 통해 "전반적인 경기는 아직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금융시장 안정세 속에서 생산, 소비, 투자 등 실물 지표가 회복되고 있지만,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하고, 민간부문의 자생적 회복력이 미흡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부문별로 5월 중 생산은 광공업이 전월대비 5개월 연속 증가했지만,(1.6%, 전년동월대비 -9.0%) 서비스업은 전월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2.8%→-1.2%, 전년동월대비 +0.2%)
이 기간 소비재 판매는 노후차 교체 세제지원 등의 영향으로 승용차판매가 큰 폭으로 늘면서 전월대비 5.1% 증가했다.(전년동월대비 +1.7%)
설비투자는 운수장비, 기계류 모두 크게 늘어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대비 증가했다.(16.7%, 전년동월대비 -13.1%) 건설기성은 민간부문이 부진해 전년동월대비 1.1% 줄었다.
6월 중 수출은 선박수출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28.3%→-11.3%)되었으며, 수출입차 흑자는 74.4억불로 확대됐다.
고용 시장에서는 내수와 수출길이 모두 막혀 어려움이 계속됐다.
5월 중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감소폭이 확대됐고(-18.8만명→-21.9만명). 실업률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3.8%)
물가 상승률도 계속 둔화되는 추세다.
6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석유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농축수산물 가격이 떨어진데다 작년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유가 흐름ㅇ 힘입어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2.0%로 하락했다.
금융시장은 6월에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제금융시장 불안 재연 가능성과 북한발 악재 등 위험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재정부는 따라서 "금년 들어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민간부문의 자생적 회복력은 아직 미흡한 상황"이라고 보고 "확장적 거시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안정대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부동산 시장 등 불안요인을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연미기자 ch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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