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달이 태양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2일 오전 9시 34분(서울 지역 기준)부터 약 두시간 30분 동안 부분일식이 일어난다고 2일 예보했다. 이번 부분일식은 우리나라의 모든 지역에서 관측가능하며, 태양의 약 80%가 가려진다.
이번 부분일식의 경우 서귀포 지역에서 태양의 밝기가 90% 이상 가려지는 등 지난 2007년 3월 있었던 일식에 비해 약 8배나 많이 가려져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문연은 개기일식 관측을 위해 중국 티안후앙핑에 원정관측팀(팀장 김연한 박사)을 파견하는 한편,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대도시에서 일반 시민들을 위해 부분일식 관측 행사를 벌인다. 또 이번 부분일식의 모든 과정을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887년 8월 19일 개기일식이 일어났으며, 2035년 9월 2일 북한의 평양지방에서 개기일식이 일어날 예정이다. 부분일식은 개기일식보다 자주 볼 수 있으며, 2010년 1월 15일에 일어나게 된다.
천문연 관계자는 "태양을 장시간 맨눈으로 보면 눈이 상할 위험이 있으니 태양 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 등을 이용해야 한다"며 "특히 특수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망원경으로 태양을 보면 바로 실명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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