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서민행보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71명의 초선 의원들이 서민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정국에 이어 쇄신파동으로 인한 계파갈등과 계파내 이해관계 충돌 등으로 혼란스런 상황에서 계파를 초월해 70여명의 의원들이 뜻을 같이해 관심을 끈다.
한나라당 초선의원 71명은 24일 빈곤·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듣고 민생정책을 마련하며, 제도 개선을 위해 '빈곤없는 나라 만드는 특별위원회(빈나특위, 위원장 강명순 의원)를 구성했다.
특위는 ▲빈곤아동 청소년 여성팀 ▲마이크로크레딧(자활자립)팀 ▲빈곤노인 빈곤장애인 문제 해결팀 ▲청년 대학생실업팀 ▲농산농어촌 탄광지역 문제 해결팀 ▲서민중산층 붕괴 예방팀 ▲알콜의존자·노숙자 문제 해결팀 ▲다문화 가족 등 12개의 팀으로 나뉘며, 18대 국회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활동키로 했다.
각 팀별로 6, 7명의 의원이 활동하며 해당 분야에서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바탕을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위원장인 강명순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서민들이 한결같이 정쟁을 멈추고 이제 살아있는 국민을 위해 정책을 만들고 지원하라했다"면서 "국민들의 눈에서 분노와 원망의 불꽃이 나오고 있어, 시급하게 빈나특위를 꾸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위에는 친이·친박 초선 의원 뿐 아니라, 친이 온건판 및 중립 모임인 '48인 서명파'도 참여했다. 또한 여기에는 김무성, 허천, 홍사덕, 정의화 의원 등 친박 의원을 포함한 중진급 의원들도 합류해 있다.
특위는 오는 25일 오후 국회에서 '가난한 국민과 한나라당 초선 국회의원 71명과 만남의 자리'를 갖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한나라당 의원 뿐 아니라 여성가장, 노숙인, 빈곤청소년, 이주여성노동자 등이 참석한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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