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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BT 김영 부사장 영입 추진


전략담당 핵심 자리 맡길 듯

KT가 영국 최대 통신사 브리티시텔레콤(BT)의 한국과 일본담당 김영(Yung Kim) 부사장(Vice President, Technology & Innovation for Japan and Korea)을 전략담당 임원으로 영입하기 위해 '삼고초려'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4일 "김영 부사장에 대한 BT의 신임이 두터워 그를 안 놓아 주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직 결과를 알 수는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김영 부사장은 2007년까지 진행된 BT의 독자적인 NGN(Next Generation Network) 모델인 '21CN'구축에도 관여했으며, 작년 7월에는 KT와 KTF 합병과정에서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해 당시 논란이 됐던 BT의 망분리 조직인 '오픈리치'에 대해 국내 적용이 부적합하다는 설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08년 9월 이석채 회장이 BT 고문으로 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 부사장이 이석채호에 승선한다면 현재 공석인 기업고객부문 기업고객전략본부장(전무)이나 네트워크 전략실장(전무)이 유력해 보인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1일 합병기념 기자간담회에서 "KT같은 지배구조 속에서 진짜 외국인을 모시는 건 쉽지 않다"면서도 "외국 국적을 가진, 한국말을 잘 하는 글로벌 기업 종사자를 전략임원으로 모셔온다"고 말했다.

또 "영입 후 여러 협의를 하겠다"고 전제하면서도 "IMO(통신인프라 아웃소싱 서비스)와 AMO(IMO+솔루션 아웃소싱)는 BT의 주요 사업모델이었지만 우리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김 부사장의 영입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점이 엿보인다.

표현명 코퍼레이트센터장은 "BT의 혁신은 자기부정에서 출발했다"며 "KT 도 내부 잠식효과(카이발라이제이션)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전화를 키우면서 결합과 컨버전스로 승부수를 던지려 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강호성 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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