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2차 핵실험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25일, 한나라당이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오는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시작전권 환수를 재검토하는 안을 논의 대상에 포함하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몽준 최고위원, 황진하 의원이 오는 2012년 4월17일 전시작전권 전환을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제기했고, 이에 대해 대략적인 공감대가 형성됐다.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2차 핵실험으로 조성된 새로운 한반도 안보 상황을 참작해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아젠다를 검토, 수정해 미국과 사전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지난 1991년 동아시아 전략 구상에 의해 1993~4년에 한미 연합사 해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1993년 북한의 핵 도발로 인해 한미 연합사 해체가 백지화된 경우가 있었다"고 전시작전권 전환 연기가 아닌 재검토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전시작전권 전환이 2012년 4월 17일 전환되는데 북한의 핵 위상력은 자꾸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미 정상회담이 6월 16일로 가까이 다가왔으니 지금이라도 재검토 안을 빨리 준비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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