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치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에도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25일 오전 8시 서울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역 광장 등 서울지역 7곳과 경기 5, 경남 3, 부산 2, 대전 2, 충남 2 등 전국 시·도에 모두 31곳의 분향소를 설치했다.
이 가운데 봉하에 다녀오지 못한 정재계 인사들은 서울역사박물관으로 몰렸다.
서울역사박물관에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2천579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이날 오전 8시10분쯤 조문한데 이어 한시간 뒤에는 한승수 국무총리가 조문했다.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 등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강희락 경찰청장과 임채진 검찰총장 등도 다녀갔으며,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와 정세균 민주당 대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강제섭 한나라당 전 대표 등 각 정당 수뇌부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 외에 이만섭 전 국회의장과 김황식 감사원장, 안병만 교과부 장관 등이 조문했으며, 재계 인사로는 유창무 수출보험공사 사장, 홍석현 전 중앙일보 사장, 김승유 하나은행장 등이 다녀갔다.
서울역광장 분향소에는 같은 시각 3천200명의 조문객이 다녀갔으며,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정부가 설치한 서울지역 7곳 분향소에는 지금까지 8천738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서울역사박물관에 설치된 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방명록을 통해 "깊이 애도하며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다.
조문객 송시연(37)씨는 "직접 뵙고 싶었는데 이렇게 마주보게 돼 너무나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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