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5일 대구를 찾았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열리는 비산슬 참꽃축제에 참석한 박 전 대표의 이날 행보는 일찍부터 관심이 모아졌다.
대구 인근인 경북 경주에서 한나라당 친이계 정종복 후보와 친박성향의 정수성 후보간 '경주 대전' 대결을 펼치고 있는 미묘한 시점에서의 방문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4월 재보선과는 일체의 행보와 언급을 피해왔던 터에 선거를 코앞에 둔 박 전 대표의 대구행은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날 박 전 대표는 어떠한 정치적 발언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해마다 비슬산 참꽃축제가 발전해 오면서 이제는 봄이면 꼭 봐야 하는 달성군의 명물이 됐다"면서 "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여러분 모두가 무겁고 힘들었던 일상을 잊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참꽃이 전해주는 희망을 모두가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을 뿐이다.
그간 박 전 대표의 행사에 친박계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지만 이날은 서울에서부터 이정현 의원이 동행했고, 인근지역인 이해봉, 조원진 의원만이 참석했을 뿐, 친박 의원들도 행보를 자제했다.
이정현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표가)매년 순수하게 참석했던 지역구 행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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