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는 5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이 회사 조현정 회장이 운영하는 장학재단의 장학생 전체 모임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올해 선발된 11기 장학생을 비롯, 수혜가 끝난 장학생 약 130여명이 참석했다.
9기 장학생인 이지현 학생은 "모임 당시 외무고시에 합격하고 참석했던 2기 방경원 선배에게 자극받았다"며 "앞으로 외교관이 돼 후배들의 멘토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학생은 영어학원조차 변변치 않은 기장군 어촌마을에서 고등학교 2학년에 토익 990점 만점을 받고, 올해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 합격했다.
이 날 행사에는 1기부터 새로 선발된 11기 장학생이 참석했으며, 각자 설계한 미래 계획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조현정 이사장은 '1등보다 1호가 되자'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조현정 이사장은 "단순하게 등록금을 지원하는 재단이 아니라, 일본의 마쓰시다 정경숙처럼 차세대 리더를 조기 발굴해 지속적으로 육성 지원하는 재단으로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조현정재단은 비트컴퓨터 조현정 회장이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2000년 1월 문을 연 공익재단이다. 설립된 2000년부터 올해까지 장학금을 지급한 학생수는 178명에 이르며, 지급된 장학금은 13억3천만원에 달한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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