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디지털카메라 시장점유율 목표로 12.5%를 잡고 있다. 일본이 지배하고 있는 카메라 사업에 전략적으로 접근해 일류화시키겠다."
박상진 삼성디지털이미징 대표는 2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전략을 발표했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사업을 분리, 지난 2월 1일 설립된 신규법인이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3~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사진영상기기 전시회 'PMA 2009'에서 하이브리드 디카 'NX' 등을 공개하며 시장 공략 의지를 분명히 했다.
삼성이 카메라 사업에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이유는 '잡아야 할 사업'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박상진 대표는 "카메라 사업을 분리한 것은 속도전을 요구하는 시장에 적절히 대응하고 개발 측면에서 전자와 협업을 깊게 하기 위함"이라며 "카메라 사업은 모바일폰이나 이미지 구축 면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카메라 사업을 일류화하기 위해 영업은 삼성전자와 밀착시키는 한편, 휴대폰과 LCD TV에서 1등한 경험을 살려 브랜드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특히 올해 그간 투자했던 연구개발 부문에서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하며, 목표로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 ▲하이브리드 디카 등 새 카테고리 도전 ▲세계선도 제품 출시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박 대표는 "최근 출시한 하이엔드 디카 WB500을 매개체로 유럽과 미국의 포토전문채널에 진출하는 등 삼성브랜드에 걸맞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며 "2012년 경 전체 시장의 20%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에서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 "24mm 광각 10배줌을 채용한 첫 제품인 WB500, 하이브리드 디카 중 APS-C 규격의 이미지센서를 첫 적용한 NX 처럼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올해 1분기 내 상반기 13개 디카 신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40%까지 확대하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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