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아랍에미리트의 기술투자회사 ATIC 및 공기업 무바달라개발과 거래를 마치고, 미국 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회사 출범 준비를 마쳤다고 3일 발표했다.
AMD 등은 미국 파운드리컴퍼니(임시이름)를 이번주 말 공식 출범시키고, 새 기업의 명칭과 로고를 발표할 계획이다. AMD는 파운드리컴퍼니 지분에 대해 ATIC로부터 7억달러를 받았다. 파운드리컴퍼니는 약 11억달러 규모 AMD 채권의 변제 책임을 갖게 된다.
무바달라개발은 신규 발행주식 5천800만주와 3천500만주의 추가 주식발행 담보에 대해 1억2천500만달러를 AMD에 지불했다. 이로써 AMD는 8억2천500만달러 상당의 유동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무바달라개발은 AMD 이사회에 참여하며, 향후 파운드리컴퍼니의 증자 요청이 있을 때 추가 펀딩에 참여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됐다.
파운드리컴퍼니는 AMD가 제공한 18억달러 가치의 제조 및 유동 자산과 임직원, ATIC에서 제공하는 14억달러의 신규자본, 11억달러의 부채 등으로 구성된 43억달러의 기업가치를 확보했다.
새 회사는 AMD와 통합해 재무보고를 하며, AMD와 ATIC의 대표자로 동등하게 구성된 이사회에서 운영한다. 양 측은 50%씩의 투표권을 행사한다.
파운드리컴퍼니 지분은 보통주 기준 AMD가 34.2%, ATIC가 65.8%를 소유한다. 더크 마이어 AMD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로 새로운 파운드리 회사의 출범과 함께 첨단 반도체 제조공정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컴퓨팅 및 그래픽 기술의 통합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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