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결국 파국? 민주당 "여당, 의장 중재안 거부 안된다"


원혜영 "한나라, 또 합의 파기하나, 이성 찾아야"

쟁점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긴장상태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1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의견을 모은 안을 거부할 것으로 보고 여당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전날 김형오 국회의장의 중재로 3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회동을 열어 쟁점이 되고 있는 미디어법, 경제 관련법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다.

또한, 현재 국회 로텐더홀 앞을 점거농성 중인 한나라당 의원들의 농성을 푸는 대신 민주당 보좌진, 당직자들을 해산하라는 한나라당의 요구를 민주당이 받아들여 새벽 3시 경 당직자, 보좌진들을 해산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회 로텐더홀 점거 농성을 계속하고 있어 사실상 전날 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전망이 높다.

민주당은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여당을 맹비난했다. 정세균 대표는 "한나라당을 조정하는 세력이 있다. 한나라당은 그 세력의 꼭두각시라고 밖에 할 수 없다"며 "국회는 사회적 갈등을 잘 해소해야 하는데 지금 상황은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전날 우리는 여당의 체면을 살려줄 정도로 내줄 것을 충분히 내줬고, 그 양보안은 국회의장에 의해 제안된 것"이라면서 "그런데 이해관계자와 여당은 역대 의장들이 죽음보다 두려워했던 직권상정을 마치 옆집 강아지 부르듯이 주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혜영 원내대표 역시 "우리 민주당은 국회를 근본적인 원칙 훼손이 없는 한 모든 양보를 다 한 안이 의장의 중재 합의안"이라며 "그럼에도 한나라당이 이를 거부할 것으로 예상돼 정말 안타깝다. 한나라당이 과연 의회 민주주의를 인정하는 정당인지 의심스럽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원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지난 1월 6일 합의를 파기했음에도 우리는 미디어관련법을 4개월 논의한다는 것만 확보한 채 양보했다"며 "그런데 한나라당은 자신들의 막무가내식 요구가 그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또 다시 이 합의안을 파기하려 한다. 한나라당은 이성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결국 파국? 민주당 "여당, 의장 중재안 거부 안된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