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끊이지 않고 있는 스마트 폰 출시설을 다시 한번 일축했다고 채널웹 등 외신들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 1년 동안 MS가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을 것이란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해 연말에는 MS가 올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가전전시회(CES)에서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MS가 이번 달 1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세계회의(MWC)'에서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 브로드포인트 암테크 역시 MS가 하반기에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란 보고서를 내놨다.
하지만 MS는 이날 언론을 통해 "스마트폰 출시 계획이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보통 향후 제품 로드맵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않는' 업체로 알려진 MS가 이렇게 단호히 부인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게 외신들의 반응이다.
MS가 스마트폰 출시를 포기할 경우 MP3 플레이어인 '준'의 대실패를 답습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MS는 준이 애플 아이팟의 아성에 눌리는 것을 보고, 기기보다는 소프트웨어 쪽에 집중하기로 했다는 것이 외신들의 설명이다.
업계는 MS가 MWC에서 스마트폰을 선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모바일 운영체제인 윈도 모바일 업데이트에 대한 발표는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한편 이번 MWC에서는 델, 에이서, 도시바, 아수스 등 전통적인 PC 업체들이 대거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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