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래티튜드'가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고 컴퓨터월드 등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래티튜드는 구글이 4일 발표한 위치추적 서비스로, 휴대폰을 통해 원하는 상대에게 자신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릴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영국 런던에 있는 국제인권단체의 사이먼 데이비스 이사는 "래티튜드는 스토커들에게 선물이 될 것"이라며 이 애플리케이션이 사생활 침해를 부추길 소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인권단체의 주장에 대해 "휴대폰 사용자는 래티튜드가 작동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인권단체가 상상하는 사생활 침해는 없을 것"이라고 언론을 통해 반박했다.
하지만 인권단체는 이런 구글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누군가 휴대폰 사용자 몰래 래티튜드를 작동시킬 수 있고, 사용자가 이를 인식하지 못한채 위치추적을 당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사용자 휴대폰에 래티튜드 작동 여부를 알리는 팝업창을 띄워야 한다는 게 인권단체의 주장이다.
구글은 앞으로 아이폰, 블랙베리, T모바일 G1 등 다양한 휴대폰에 래티튜드를 적용시킬 계획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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