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4일 경제위기와 관련, "전체적인 숫자만 보면 풀렸지만 개별기업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과천청사 지식경제부를 전격 방문해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 및 실물경제종합지원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숫자만 보고 말한는 것 아닌가. 신속히 해결해 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출이 안 되고 있으니까 기업은 틈새시장도 개발하고 노력한다"면서 "보험도 안 되고 금융도 안 되면 힘 빠진다. 그런 부분에 대해 신경쓰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보험도 그렇고 금융도 그렇고 잘 안 된다고 하던데"라면서 "수출하는 사람은 열심히 하는 데 정부가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당초 예정시간인 오전 10시35분을 수석비서관회의가 늦게 끝난 관계로 다소 늦은 10시 54분에 지경부 회의실로 입장하면서 "갑자기 들려가지고"라고 말하면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또 11시30분경부터는 지경부 5층에 있는 실물경제종합지원단을 방문, 임채민 지경부 1차관으로부터 운영현황과 실적보고를 받았다.
이날 회의에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이윤호 지식경제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과 청와대 정정길 대통령실장, 맹형규 정무수석, 윤진식 경제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이동관 대변인, 이수원 비상경제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욱기자 ky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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