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게임기인 '위(Wii)'로 유명한 닌텐도가 엔고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닌텐도는 29일 지난 해 4월 시작된 2008 회계연도의 첫 9개월 동안 순익이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닌텐도는 이 기간 동안 2천125억엔의 순익을 올렸다.
닌텐도는 또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천400억엔으로 1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운영 수익 역시 27% 늘어난 5천13억엔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매출과 운영 수익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순익이 줄어든 것은 유례 없는 엔고 여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엔화 강세가 계속되면서 '위'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외화를 앉은 자리에서 갉아먹고 있는 셈이다.
닌텐도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2008 회계연도 전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당초 2008 회계연도에 3천450억엔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던 닌텐도는 이날 2억3천억엔으로 전망치를 낮춘다고 발표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