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2의 가전 양판점인 서킷시키가 끝내 문을 닫는다.
16일(이하 현지 시간)외신들에 따르면 서킷시티는 17일부터 남은 567개 점포에 대한 청산 절차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서킷시티가 청산 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약 3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전망이다.
제임스 마쿰 서킷시티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를 매각하고 청산을 피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베스트바이에 이어 미국 2위의 전자 양판점인 서킷시티는 지난 해 11월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이후 서킷시티는 매각 협상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생존 방안을 모색했다. 하지만 이후 매출이 43~50% 가량 급감하면서 곤란을 겪었다.
여기에다 멕시코 기업과 진행했던 매각 협상도 결렬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결국 서킷시티는 난 주들어 처음으로 청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사실상 '항복선언'을 했다.
서킷시티는 17일부터 약 90일 동안 재고 판매를 실시한 뒤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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