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은 12일 "국회의원 윤리규정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국회 폭력사태 근절을 재천명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운영제도개선 자문위원회(위원장 심지연)의 활동결과를 보고받은 자리에서 "더 이상 국회 폭력은 안된다는 공감대가 국민들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며 "이번 기회에 우리 국회의 의사진행과 관련된 의사규칙 및 윤리규정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부 정파로부터 오해나 유감이 있다 해도 폭력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며 "국회 경위 증원 등 의사당 경호 경비체계를 개선하고, 다시는 국회 안에서 폭력사태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 내의 제도적 보완도 서둘러 달라"고 국회사무처에 지시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자문위원회 활동기한을 연장해서라도 국회 폭력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의원 윤리관련 제도와 규정을 철저하게 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회운연제도개선 자문위는 이날 국회의원 윤리심사 징계요구 요건을 의원 20인 이상 요구에서 10인 이상 요구로 완화하고 징계사유에 폭행과 폭언을 규정한 항목을 추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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