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제왕 구글이 음성 검색이 가능한 아이폰용 검색 애플리케이션 최신 버전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음성검색이 가능한 모바일용 검색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몇 주 내로 아이폰용 최신 버전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버전에는 이전 버전과 마찬가지로 모바일용 사파리 웹브라우저 대신 구글에서 검색이나 연락처 찾기, 위치 검색 결과를 찾아볼 수 있다. 가장 크게 바뀐 점은 키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검색할 수 있도록 음성 검색이 추가된 점이다.
구글은 음성과 키보드 입력을 구별하고 있다. 아이폰의 가속도 센서와 근접센서를 사용해 이용자가 휴대폰을 입가에 대는 순간을 판별하고, 음성이 나면 키보드 검색에서 음성 검색엔진으로 자동 전환된다.
여기에는 구글의 GOOG-411번호안내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추측변환도 서비스된다. 음성검색은 웹 검색과 연락처 검색 등을 모두 지원한다. 다만, 검색된 번호에 전화를 걸려면 번호를 클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주목할 점은 음성 검색툴에는 이미 여러 회사가 구글보다 앞서 있다는 것. '실례합니다 서비스(Excuse Me Services)'에는 '대상 말하기'와 '장소 말하기' 등 2가지의 애플리케이션이 있으며, 음성만을 사용해서 연락처에 전화를 걸거나, 로컬 웹서비스를 검색할 수도 있다. 특히, 장소 말하기는 음성 검색으로 경로, 주유소, 레스토랑, 교통 지도 등을 손쉽게 찾아낼 수 있다.
이날 야후도 야후 원서치 검색 엔진에 음성 검색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원서치는 내장된 기술 대신 브링고(Vlingo)를 사용해 음성 인식 기능을 처리한다는 점이 다르다.
구글의 최신 음성 검색 애플리케이션은 머지않아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휴대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 이용자는 앱 스토어의 업데이트 탭으로 최신 버전을 확인할 수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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