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집권이 증시 상승에 고정관념이 있지만, 최근 20년 결과를 보면 장기적으론 민주당이 집권시 증시 성적이 좋았던 만큼 투자자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증권선물거래소가 4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1992년 민주당의 클린턴 전 대통령 당선 시 3252.48이었던 다우지수는 공화당 부시 대통령 당선 직전인 2000년 11월 7일 10952.20을 기록했다. 8년간 세 배의 성장을 한 셈이다.
그러나 그 이후 다시 8년이 지난 지금, 유례없는 금융위기 여파로 다우지수는 9천선까지 떨어졌다.
부시 행정부가 집권한 8년동안 다우지수는 10952.20에서 3일(현지시간)9319.83으로 하락했다.
미국 와튼스쿨의 제레미 시겔 교수는 1994년 저서 '주식 장기투자'에서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대선 다음날 주가가 더 많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증시 상승폭을 보면 단기적으로는 공화당이 증시 상승에 긍정적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민주당이 더 증시에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가 초반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민주당의 재집권이 미국 증시의 '황금기'를 돌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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