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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스왑, 원화 지위 향상 계기" 한은


외화 부족 때문 아닌 2선 차원 준비

한국은행은 이번 통화 스왑계약 체결의 과정을 설명하며 우리 금융시장 안정은 물론 원화의 지위도 높아진 계기로 평가했다.

이광주 부총재보는 "미 연준이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과의 스왑계약 체결 이후 워싱턴 주재원이 우리와의 체결 가능성 타진했다"고 말했다.

당시만 해도 이번 미국과의 통화 스왑 결정이 성사될지는 의문이었다.

이광주 부총재보는 "통화가 국제 결제성 통화여야 하고 그들 나라 신용도가 AAA등급이었지만 우리는 A등급이다"며 최초 미 연준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10월8일에 직접 뉴욕 연준 부총재와 만나서 논의하고 도널드 콘 연준 이사를 만났지만 역시 부정적 반응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0월11일에 실무자와 접촉하고 성사가능성 있을 거라는 감을 받았고 이후 실무자급 협의를 토해 최종 타결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실무적 절차는 4일정도면 될 수 있을 것이며 오늘 발표한 네나라 이외에 선진 10개국과도 동일한 조건이라고 전했다.

이 부총재보는 "국제적 논의 대상에 우리가 포함됐다는 데 긍정적인 의미를 둘 수 있다"고 평했다 또 "원화가 주요 통화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한미 양국이 새로운 통화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회복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내 외환시장의 안정은 당연한 효과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싱가포르도 외환보유액이 2천억달러가 넘고 한국과 브라질도 마찬가지다. 외환보유액이 부족해서 통화스왑하는게 아니라는 말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제2선 제3선 준비라는 의미다. 또 "국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유동성 부족현상에 대해 전세계가 인식을 같이하고 같이 대응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통화 스왑 계약 기간 연장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4월30일까지 필요한 조치를 해놓고 그사이 국제금융시장 안정된다면 연장할 필요가 없을 것이고, 만에 하나 안정 안 된다면 다른 협의가 있을 수 있겠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동안 원화환율이 지나친 불안감 때문에 과도하게 변동한 경우도 많이 있었다. 전체적인 국내 금융시장, 굳이 환율이나 외화유동성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번 계약 체결의 의미를 부여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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