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1조8천390억원의 매출과 4천6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 분기 1천720억원보다 대폭 확대됐다. 지난 2분기 -9%였던 영업이익률도 -25%로 떨어졌다. 이로써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 이후 4분기 연속 손실을 내게 됐다.
하이닉스는 D램의 경우 출하량은 증가했으나 판매가격이 하락했으며, 낸드플래시메모리는 출하량과 판매가격이 모두 부진해 전 분기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의 3분기 평균판매가격(ASP)은 D램이 전 분기 대비 약 11%, 낸드플래시는 23% 가량 떨어졌다. 출하량은 D램이 66나노미터 공정 비중의 확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약 20% 증가했으나, 낸드플래시는 200㎜(8인치) 웨이퍼 팹의 생산량 감소로 오히려 14% 줄었다.
3분기 순손실은 1조6천700억원으로 순이익률이 -91%를 기록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의 차이가 크게 발생한 것은 경기도 이천의 M7, 충북 청주의 M9 등 200㎜ 공장 가동중단에 따른 유형자산감액 손실과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부채의 환산손실 등 비현금성 비용이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이닉스의 본사 기준 3분기 매출은 1조8천71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1% 증가했고, 영업적자는 4천630억원을 기록으로 전 분기 1천830억원 적자에서 더 확대됐다. 순손실은 1조6천500억원이었다.
하이닉스는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시황의 회복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지속적인 기술 및 원가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또 "내년 투자는 영업현금 창출 범위 내에서 집행한다는 기준 아래, 시장 상황에 맞춰 집행하는 등 유동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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