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19일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높다"며 "당정이 정책을 점검하고 앞으로 할 일을 의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0차 고위당정회의에서 금융·증시 안정을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각국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은 세계적 추세에 맞추지 않으면 역차별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깉이 밝혔다.
그는 특히 "17-18일 산업체 시찰을 다녀왔는데 외국발 금융위기 때문에 탄탄한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받아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금융위기가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예언하는 만큼 금융위기를 극복하면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도 "이럴 때일수록 더욱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다행히 국제수지도 개선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으니 협력의 도를 한층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도 "총리실에서 추진하는 금융위기 사태 등은 국정조사가 끝나는 즉시 정책위 중심으로 문제해결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조중표 국무총리실장를 비롯해 한나라당에서는 박희태 대표와 홍준표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불참했다.
김영욱기자 ky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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