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프로세서 업체 AMD가 분사 효과를 톡톡히 봤다. 금융위기로 전일뉴욕증시 등 글로벌 증시가 폭락세를 연출한 가운데 나홀로 급등 마감 한 것. 일단 시장은 AMD의 이번 결정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7일(현지시간) 마감된 뉴욕증시에서 주요 IT 업체가 금융위기 영향으로 적게는 3%, 많게는 8%까지 폭락한 가운데 AMD는 8.51% 상승, 대조를 보였다.
이날 AMD가 반도체 생산 시설을 분사, 사업 모델을 '팹리스'로 전환하고 재무 구조를 탄탄하게 다지겠다고 발표한 게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AMD는 아랍계 투자회사 ATIC로부터 7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두 회사 공동으로 생산 전문 업체인 '파운드리 컴퍼니'를 설립키로 했다. 반도체를 파운드리 컴퍼니에 위탁 생산하는 체제로 전환, 운영 자금 및 누적 적자등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것.
이 발표 후 AMD의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폭등세를 보여 장중 한때 전일 종가 대비 31.44% 오른 5.56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이날 AMD의 컴퓨터 프로세서 부문 경쟁사인 인텔 주가는 전날보다 5.38% 하락했고, 그래픽 프로세서 부문 경쟁사 엔비디아는 7.77% 급락해 대조를 보였다.
이외 유명 IT 업체인 휴렛패커드(HP) 주가는 전일 대비 3.1%, IBM은 4.94%가 하락했고, 델의 주가는 8.82% 폭락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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