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협력사와 하도급공정거래 협약

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4일 수원사업장에서 111개 협력회사 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관련법규 준수 ▲공정한 하도급 거래를 위한 3대 가이드라인 도입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대책 마련 등이다.

삼성전기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지난 2004년부터 5년 간 추진해온 '상생협력 1기'를 마무리하고 '2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삼성전기는 95개 협력회사에 28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고, 경영상담 및 임·직원 교육을 실시해왔다. 이 결과 협력사당 평균 거래금액은 지난 2004년 15억원에서 올해 33억원으로 2.2배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앞으로 기술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엔지니어링 상담 추진 등 협력회사 기술역량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1년 간 협력회사의 설비투자 및 신기술 개발에 약 100억원의 무이자 자금을 대여하고, 금융기관과 연계한 네트워크론 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협력사 임·직원 교육 등에 15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포함해 총 165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이날 제5회 협력회사 윈윈(Win-Win) 활동대회도 열었다. 이 대회는 삼성전기가 경영혁신활동 성과가 우수한 협력회사를 선정·시상하고, 혁신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대양전자, 방주광학, TSP 등 경영·품질·제도 등에서 우수한 혁신활동을 펼친 6개 회사가 모범협력업체로 선정, 표창을 받았다.

강호문 삼성전기 사장은 "글로벌 사업역량 확보 및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생협력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