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팬들이 뿔났다. 올 11월로 예정됐던 시리즈 6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개봉이 무려 8개월이나 연기된 때문이다.
미국의 ABC는 19일(현지 시간) 워너브러더스 영화사가 해리포터 시리즈 6편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개봉을 2009년 7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한 직후부터 팬들이 항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너브러더스는 당초 시리즈 6편을 오는 11월21일 개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워너브러더스는 지난 주 갑작스럽게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개봉일을 2009년 7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폭스뉴스는 해리포터 역을 맡은 다니엘 레드클리프가 전라연기로 화제를 모은 연극 '에쿠스'가 같은 기간 미국 맨해튼에서 개봉되는 점을 감안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게 바뀌자 해리포터 팬들이 본격적인 항의 공세에 나선 것. 머글넷에 글을 올린 한 해리포터 팬은 "이번 결정은 순전히 돈 때문이다"며 영화사인 워너브러더스를 강력 비난했다.
온 리키 콜더론에도 "8개월이나 개봉을 미루다니 믿을 수가 없다"는 글들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해리포터 팬들은 또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사이트에서도 개봉 연기 조치를 강력 비난하고 있다고 ABC뉴스가 전했다.
하지만 이번 개봉 연기에도 불구하고 2010년으로 예정된 해리포터 시리즈 최종편 개봉 일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ABC가 전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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