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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LG전자, 2분기 '깜짝'실적…휴대폰·디스플레이 주도


휴대폰 영업이익 5천억 돌파, 디스플레이는 흑자 유지

LG전자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전자는 21일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7천351억원, 영업이익 8천5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기록했던 사상 최대의 실적을 또 다시 경신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분기도 1분기와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사업의 성장세가 실적을 주도했다. 환율도 LG전자에게 큰 도움을 줬다. 연속 6분기 적자였던 LG전자의 디스플레이 사업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8억원을 달성하며 마침내 흑자로 돌아섰다. 2분기에는 377억원을 달성했다.

휴대폰 부문은 글로벌 시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이 14% 가량 성장하며 디스플레이 부문과 함께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LG전자가 지난 2분기 판매한 휴대폰은 총 2천770만대로 세계 휴대폰 시장 3위를 차지하고 있던 모토로라를 제치고 마침내 3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단순히 판매량만 좋은 것은 아니다. LG전자의 MC사업본부는 매출 3조8천487억원, 영업이익 5천4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영업이익율 역시 지난 1분기 13.9%에 이어 14.4%를 기록해 두자릿수 영업이익율을 지켜냈다.

◆휴대폰 영업이익 5천억 돌파

LG전자가 2분기 휴대폰 사업에서 사상 최대의 판매량과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율을 모두 경신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체감하고 있다.

휴대폰 사업을 맡고 있는 MC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은 3조8천487억원, 영업이익은 5천366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휴대폰 매출은 3조7천540억원, 영업이익은 5천400억원이다. LG전자가 휴대폰에서 영업이익 5천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휴대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대비 39% 늘었다. 풀터치스크린폰을 비롯한 프리미엄폰 판매가 늘며 생산성이 높아져 영업이익율은 14.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 13.9%와 전년 동기 11%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세계 휴대폰 시장 순위싸움에서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을 단번에 제치며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14.4%라는 사상 초유의 영업이익율까지 기록해 양과 질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손에 들었다.

휴대폰 판매량은 2천770만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2천44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LG전자는 3개월 만에 휴대폰 출하량을 14% 늘리며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휴대폰 평균판가는 지난 1분기 144달러 대비 2분기 141달러로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 가전 등은 ↓

올해 1분기 흑자로 돌아선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액 3조 7천423억 원, 영업이익 377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흑자 폭을 확대했다.

TV 세트 사업의 흑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디스플레이 사업의 수익구조는 개선되고 있다.

매출액은 평판 TV 판매 증가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3%, 37% 늘었다. 평판 TV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0% 늘었고, PDP모듈 매출액은 32인치 판매가 늘며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

가전을 담당하는 D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3조7천805억원, 영업이익 2천716억원. 서브프라임 영향으로 북미지역 매출이 소폭 줄었지만 중동, 브릭스 지역의 성장세가 이어져 2분기 가전 매출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24%, 5% 늘었다.

영업이익률(7.2%)은 전분기(4.7%) 대비 늘었으나 전년 동기(8.1%) 대비 낮아졌다. 이는 철강재 등 원자재 가격이 올랐고, 내수 시장이 다소 부진했기 때문이다.

DM사업본부는 매출 1조2천195억 원, 영업이익 126억 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사업 포트폴리오와 원가 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은 1%를 기록해 전년 동기 -0.3% 대비 크게 호전됐다.

◆3분기에도 휴대폰 영업이익율 두 자릿수 지킨다

LG전자는 오는 3분기 가전 사업의 비수기 진입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이 2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력 제품군인 에어컨이 비수기 진입으로 수익성 감소가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평판 TV판매량이 늘고 있고 패널 수급 상황과 연동 해 공급사슬망관리(SCM)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원가절감 활동에도 주력해 비수기 진입시에도 영업흑자는 유지할 계호기이다.

반면 휴대폰 사업은 3분기에도 좋은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LG전자는 3분기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글로벌 휴대폰 업체간 경쟁 심화가 예상되지만 프리미언폰 중심의 마케팅 자원 투입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율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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