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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추미애, 경선 막판 '대연정' 공방


추 "거짓말 사과하라" vs 정 "오히려 추 의원이 대연정 찬성"

민주당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세균 의원과 추미애 의원이 3일 정 의원이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지내던 2005년 당시 대연정을 찬성하는 발언을 했는지를 두고 거친 설전을 벌였다.

경선 기간 내내 정세균 의원의 정체성과 과거 열린우리당 실패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추 의원은 최근 지난 2005년 8월 당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였던 정 의원이 대연정을 찬성했다고 공격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금시초문이다. 나는 당시 일관되게 대연정을 반대해왔다"며 법적인 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밝혀 논란이 됐다.

그는 3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도 "당시 열린우리당은 대연정에 대해 수용한 적이 없었고, 추진한 적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자 추 의원 측은 논평을 통해 "당시 정세균 의원이 대연정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사실은 언론 뿐 아니라 당 공식 브리핑에서도 명백히 확인되고 있는 만큼 정 의원은 법적 대응 운운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 측은 "어떻게 거짓말하는 정치인이 제1야당인 민주당의 대표가 되어 거짓말 정권으로 지탄받는 이명박 정부와 싸울 수 있겠는가"라며 "당의 정체성을 흔든 한나라당과의 대연정에 대해 사과하기는커녕 거짓말을 되풀이하는 후보로는 민심을 회복할 수 없다"고 공격을 이어갔다.

정 의원은 "추 의원이 문제 삼는 언론은 당시 열린우리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 주장을 반대하면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정치개혁을 할테니 이를 접으라' 했던 내용"이라며 "오히려 당시 추미애 의원이 '대연정은 성공해야 한다'는 언론 칼럼을 쓴 적이 있다"고 역공을 펼쳤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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