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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7일0시부터 다음에 뉴스 공급 중단


조선, 중앙, 동아일보 등 신문 3사가 7일 0시부터 포털 사이트 다음에 대한 뉴스 공급을 전면적으로 중단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신문 3사는 이러한 방침을 최근 다음 측에 통보했다.

다음 최정훈 미디어다음본부장은 "조선과 동아일보는 구체적 날짜를 명시한 공문을 보내왔고, 중앙일보측도 (공문을)보내왔다"고 밝혔다.

이른바 조·중·동이 "뉴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다음에 구두로 통보한 것은 알려졌지만, 서류로 시점을 통보한 것이 새로 확인된 것.

이와 관련 다음 측의 한 관계자는 "공문의 내용을 세밀하게 검도한 뒤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3사가 공문에서 밝힌 뉴스 공급 중단 이유에 대해 다음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조중동의 한 관계자는 뉴스 공급 중단 이유에 대해 "최근의 촛불시위가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하지만 오로지 그 이유 때문 만은 아니다"며 "오래전부터 포털과 온라인신문협회 사이의 갈등도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독 다음에 대해서만 뉴스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봐, 최근 촛불정국에서 다음 '아고라'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게 핵심적인 원인일 것이라는 게 이번 사태를 지켜보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실제로 다음 아고라를 중심으로 조중중에 대한 네티즌들의 광고불매운동이 전개됐고, 조선과 동아일보 등은 다음에 광고불매운동에 대한 게시글을 삭제하라고 요구했으며, 이에 대해 다음 측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하고, 지난 1일 총 58건에 대해 삭제 명령이 내려졌다.

한편 조중동이 뉴스 공급중단을 서류로 통보하기는 했지만 아직 5일이나 남아 있고 금명간 다음 측과 조중동의 핵심 관계자가 접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극적인 타협을 해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또 조중동과 다음이 이번 뉴스 공급중단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가느냐에 따라 포털과 기존 미디어의 전체적인 관계가 재설정될 가능성이 크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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