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인프라 구축 뿐 아니라 서비스 혁신을 강조한 'OECD 서울선언문'이 18일 OECD 장관회의에서 공식채택된 가운데, 기업과 시민단체 등 이해관계자들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피터 로빈슨 미국 국제기업협의회장은 "OECD의 비전은 선순환의 투자, 사용자에게 권한부여, 인터넷의 혁신 등 기업인들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규제틀이 민간부분의 리더쉽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OECD의 후속조치를 기대했다.
로빈스 회장은 또 "통신과 방송 등이 인터넷상에 융합되면서 혁신이 이뤄질 수 있고, 소비자들에게 권력을 주면서 성장과 혁신을 가능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앙리에트 에스터 휴센 진보통신연합 회장도 "OECD와 한국정부측에 시민사회 단체 일원이 참여토록 한 데 감사한다"며 "통신과 인터넷 정책이 통합되도록 OECD 위원회가 도와줘야 하고, 개도국에게 브로드밴드를 제공해 혁신의 혜택을 공유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휴센 회장은 또 "어떻게 하면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을 촉진시키고 동시에 자유롭고 개방적인 특징을 보존할 지가 중요하고, 보안이나 인권 같은 범 지구적인 이슈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기술전문가를 대표해 참가한 빈트 서프 구글 부회장은 "기술전문가 포럼에 참석한 기술단체들의 특성은 달랐지만, 개방적인 접속가능한 인터넷이 사회의 전 분야에, 모든 세상의 사람들에게 혜택을 준다는 데 공감했다"며 "신뢰성있고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만들고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면 전세계 시민들에게 성장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 의장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서울 선언문에서 제시된 미래 인터넷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려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98년 오타와 회의가 전자상거래 발전에 초석이 됐듯이 이번 회의를 계기로 인터넷 경제의 새로운 이정표가 마련됐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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