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姜, 복당에 급제동…'姜-洪' 힘대결 비화 조짐


27일 '홍준표-박근혜' 회동 영향 미칠 듯

급물살을 타던 이탈 친박계의 복당문제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제동으로 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홍준표 신임 원내대표가 복당은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것이라는 뜻의 '환지본처(還之本處)'라는 사자성어까지 인용하면서 복당 문제를 조속히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면서 복당 논의에 물꼬가 트이는 듯 했다.

하지만 강 대표가 '조기 복당 불가' 방침을 또 다시 강조하자 급속히 진행되던 복당 논의가 교착상태 빠질 공산이 높아졌다. 무엇보다 홍 신임 원내대표와 오는 7월 임기가 끝나는 강 대표간 '구신(舊新)' 힘 대결로 비화될 조짐이다.

강 대표는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 대표는 "쇠고기 문제, 한미FTA문제, 에너지 식량 문제 등 국내외 상황이 매우 심각한 사태에 이르렀다"며 "이런 상황에서 복당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은 전했다.

강 대표는 "지난번 최고위원회의에서 '7월 전당대회 이전이라도 복당은 가능하되 구체적인 시기와 범위에 대해선 여야간 원구성 협의 추이를 보면서 결정하자'고 합의 한 바 있다"며 "지금 민주당이 FTA 문제를 원구성 협상과도 연계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이때, 복당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다"고 당내 조기 복당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복당을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는 홍 신임 원내대표의 구상을 뒤집은 것이다.

조 대변인은 "강 대표는 FTA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교섭단체까지 꾸렸고 여기에 민주당은 원구성 협의에서 상임위원장이라도 하나 더 달라고 나올텐데 (상임위)인원수 배분 문제를 놓고 민주당이 또 물고 늘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원구성 협상 추이에 따라 복당이 이뤄져야 한다는 강 대표의 입장을 거들었다.

강 대표가 복당 논의에 제동을 걸면서 당장 내일로 예정된 '홍준표-박근혜' 회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내 한 관계자는 "앞으로 7월 전당대회까지는 2개월 정도 남은 상황에서 강 대표가 복당 문제에 선을 긋고 있는 만큼 (홍준표-박근혜)회동은 큰 진전이 없을 듯하다"며 "논의를 하더라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강 대표는 '홍준표-박근혜' 회동에 대해 "(홍 신임 원내대표가)당선자 신분으로 주요 인사를 만다는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는 발언을 해 강 대표와 홍 신임 원내대표간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아이뉴스24 와의 통화에서 강 대표의 언급과 관련, "저는 어제 (복당문제에 대한)입장을 모두 밝혔다. 입장일 뿐이다"라며 박 전 대표와의 회동 여부에 대해선 "아무말 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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