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오픈마켓 옥션을 해킹해 최소 1천81만여명의 회원 개인정보를 유출한 일당이 지난 3월 중국에서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3월 중국 산동성 제남시 일대에서 중국 공안 당국이 용의자 일당 5명 중 3명을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용의자는 한국인 여모 씨(46세, 중국 천진 거주, 3월 19일 검거), 김모 씨(33세, 중국 길림성 연길 거주, 3월 25일 검거) 및 중국인 위모 씨(나이미상, 산동성 제남시 출생, 3월경 검거) 등이다.
경찰은 여 씨와 미검자 1명 등 2명이 지난 1월 초순경 위씨 성의 중국인 해커 2명(1명 검거, 1명 미검)을 고용해 옥션 사이트를 해킹,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회원정보를 유출해 판매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정보의 유포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한국인 여 씨(직업불상)는 해커 연결책으로 활동했으며 중국인 위씨는 해킹을 담당했다. 김 씨(텔레마케팅, 부동산업)는 해킹 사건과 직접 관련은 없으며 옥션을 공갈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 주범은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검거된 한국인 한 명과 중국인 1명이 주범이고 붙잡힌 3명은 '종범(從犯)'이라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중국 공안이 공조 수사를 통해 범인을 모두 검거하고 유출한 자료를 신속히 회수할 수 있도록 해 추가 유포나 도용 등 2차 범죄를 방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원활한 공조를 위해 중국공안과 한국 수사관의 중국 방문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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