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주 중에도 옥석은 따로 있다.'
증권선물거래소(KRX) 코스닥발전연구회는 급속도로 확산되는 해외자원 개발주 투자에 대해 경계하고 종합상사나 대기업·공기업이 진행하는 사업에 눈을 돌리라고 28일 권고했다.
KRX 정근해 연구원은 "지난 2006년7월부터 현재까지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 상장회사 중 사업목적에 '자원개발'을 새로 추가한 곳은 총 230개사(전체의 12.8%)에 달한다. 이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8.2%, 코스닥 시장에서 16.1%의 기업이 자원개발 진출을 발표한 것"이라며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자원개발주 중에서도 종합상사와 공기업, 대기업 중 신성장동력으로 자원개발을 추진하는 업체들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추천 기업은 ▲대우인터내셔날·현대상사·LG상사 등 종합상사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 ▲포스코·경남기업·대성산업 등 대기업이다.
정 연구원은 "230개 회사 중 아직까지 자원개발 호재가 기업 가치에 반영되는 회사는 별로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자금력 및 구체적인 로드맵, 실현가능성을 지닌 우량기업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개발 코스닥기업들의 실적은 아직 판단이 안 된다"며 "지식경제부에 사업계획을 신고하는 것은 최소한의 인정기준일 뿐 자원개발 성공여부는 알 수 없다"고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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