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D램 제조업체인 엘피다가 2년여만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엘피다는 2007회계연도 3분기(2007년 10~12월) 940억엔의 매출과 89억엔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직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34%가 줄었다. 영업이익은 각각 61억엔, 273억엔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엘피다가 적자를 낸 것은 지난 2005회계연도 2분기(2005년 7~9월) 이후 2년3개월만에 처음이다.
2007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도 계열사 렉스칩일렉트로닉스의 손실이 반영되면서 121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엘피다는 독일 키몬다와 세계 D램 시장에서 3위 자리를 다투는 기업이다. 지난 2007년 극심한 가격 하락 속에서도 모바일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높은 비중으로 흑자를 지속했었다. 이번에 엘피다마저 적자에 빠지면서 D램 업계의 위기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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