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내장된 작은 액정을 통해 바라보던 세상이 4배로 넓어진다. 넓어진 화면에 맞춰 웹 브라우저를 그대로 휴대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풀 브라우징' 서비스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넓어진만큼 한 화면에 표시할 수 있는 글자나 그림 수도 많아진다. 해상도가 VGA급으로 높아지면 일반 웹 브라우저를 휴대폰 속에 그대로 담는 것이 가능하다. '풀 브라우징' 서비스가 본격화 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월 해외에 출시된 '울트라스마트'의 후속 제품인 'SCH-W420, SPH-W4200'을 SK텔레콤과 KTF의 3세대(G) 단말기로 출시한다.
해외에서는 5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했지만 국내에는 200만 화소로 출시된다. 대신 해외 제품에는 없는 지상파DMB 기능이 추가됐다.
'SCH-W420'은 VGA 해상도 보다 더 큰 WVGA(800×480) 해상도가 사용됐다. 16:9 와이드 화면비를 가진 3.2인치 터치스크린이 내장됐다.
삼성전자는 VGA급 액정을 내장한 와이브로 단말기도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도 빠르면 2월경 VGA급 단말기를 내 놓을 계획이다. LG전자는 VGA급 단말기가 출시되도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풀 브라우징'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풀 브라우징' 서비스는 마치 PC처럼 휴대폰에서 웹 브라우징을 하는 서비스다. 전용 브라우저를 통해 실제 웹 메일에 접속해 e메일을 보내고 검색엔진을 이용하거나 포털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LG텔레콤은 VGA급 단말기들을 시장에 보급하며 본격적으로 '풀 브라우징'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풀 브라우징 서비스는 넓어진 해상도로 인해 일반 PC 수준으로 웹 브라우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QVGA로 시장이 자연스럽게 전환됐듯이 VGA로 시장이 전환되면 전용 콘텐츠 시장도 자연스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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