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명규 LG전자 북미지역본부장(사장)은 2008년 북미지역에서 13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고, 평판 TV와 휴대폰 부문에서 각각 3위, 2위까지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07년 '보이저폰' 등 휴대폰과 액정표시장치(LCD) 및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드럼세탁기 등 가전의 판매 호조로 현지 진출 이후 매출이 처음 100억달러를 돌파해 110억달러에 이르렀다.
그는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가격인하 경쟁보다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으로, 비싸더라도 살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베스트바이, 홈디포, 시어즈 등 고급 유통망에 대한 제품공급도 크게 늘린다는 방침.
LG전자 북미지역본부는 '보이저폰',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2008년 주력 PDP·LCD TV, 프렌치도어 냉장고 등 전략제품에 마케팅을 집중키로 했다.
휴대폰은 '비너스폰' '뮤지크폰' 쿼티(QWERTY) 자판이 내장된 터치스크린 '보이저폰' 등 다양한 기능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2위까지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음악 및 메시지 강화 기능의 프리미엄급 모델을 집중 출시하고, 3세대(3G)폰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가격경쟁이 치열한 평판 TV 부문에선 'CES 2008'에서 전략제품으로 내세운 'LG60' 'PG60' 등 제품을 중심으로 경쟁업체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 북미지역 디지털 TV 생산의 '전초기지'인 멕시코 PDP 모듈공장과 TV 공장의 생산능력을 강화해, 2008년 북미 평판 TV 시장에서 톱3 진입의 결실을 맺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안 사장은 "거래선과 파트너십 강화 또한 올해 핵심 추진과제로 삼고 있다"며 "주요 대형 호텔체인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공공장소에 대한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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