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폭발 추정 원인으로 30대 남자 사망

건장한 30대 남자가 주머니속에 넣어놨던 휴대폰이 폭발해 심장마비로 추정되는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7시30분께 충북 청원군 부용면 문곡리 모 산업 공사현장에서 서모씨(33세)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권모씨(58세)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서씨의 점퍼 주머니에 들어있든 휴대폰이 불에 탄 채 심하게 판손된 점, 점퍼 일부가 불에 탄 흔적으로 미뤄 휴대폰 배터리 폭발로 인해 서씨가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서씨의 유족들로부터 권씨의 휴대폰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필요할 경우 해당 휴대폰 제조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휴대폰 제조사 관계자는 "해당 휴대폰이 국과수 정밀 감식에 들어가 있어 아직 확인을 못하고 있다"며 "배터리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 대해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서 소환 요구가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 할 것"이라며 "현재 충분 청원군쪽의 관계자들이 경찰 조사에 응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