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오는 2008년 3월 말 완공할 예정인 청주 M11 공장의 신축공사에 5천555억원을 투입한다.
하이닉스와 현대건설은 지난 4월 500억원 규모로 M11 신축공사 관련 임시계약을 맺은데 이어 최근 정식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청주산업단지 내에 위치하는 M11 공장은 내년 3월30일 완공될 예정이다. 이후 하이닉스는 3조원 안팎의 반도체 장비들을 들여놓고 시험가동을 거쳐, 2008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M11에서 낸드플래시메모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하이닉스의 M11 공장은 경기도 이천의 M10과 중국 우시의 C2에 이어 세 번째 300㎜(12인치) 웨이퍼 팹이다.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중에선 첫 번째 300㎜ 팹으로 의미가 있다. 하이닉스는 현재 전용라인인 M8과 M9에서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을 병행하고 있는 M10 라인에선 연말까지 낸드플래시 생산 비중을 4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이닉스가 M10 라인과 M11 라인을 중심으로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확대하는 것은 원가 이하 수준까지 가격이 폭락한 D램보다 낸드플래시의 수익성이 높기 때문. 하이닉스는 최근 기업설명회(IR)에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비중이 지난 2분기 76%, 24%에서 3분기 67%, 33%로 낸드플래시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 낸드플래시 60나노급 생산공정의 수율 개선이 다소 늦어지면서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현재 60나노급 생산이 정상화된 것은 물론 수익성이 우수한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어,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황 악화에 원활히 대처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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