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전자제품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2008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를 앞두고 혁신제품에 수여하는 상을 대거 받아 내년 신제품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테크윈의 1건을 포함해 33건의 'CES 혁신상'을 받는 것으로 통보받았다고 14일 발표했다. 올해 초 열린 'CES 2007'과 관련해 12개 '혁신상'을 받았던 삼성전자는 이번에 3배 가까이 수상 건수가 늘어났다. 역시 이전에 11건의 'CES 혁신상'을 받았던 LG전자도 이번에 13건으로 수상제품을 늘렸다고 같은 날 발표했다.
'CES 혁신상'은 2008년 1월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08'에 출품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가전협회(CEA)와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가 심사해 기술과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에 주는 상이다.
삼성전자는 TV(4개), MP3플레이어(1개), 홈시어터(1개), 캠코더(1개), 듀오 HD플레이어(1개), 블루투스 스피커(1개), 냉장고(1개), 미디어플레이어(2개) 등 AV·가전제품 부문에서 12개 'CES 혁신상'을 받는다. 또 프린터(2개), 모니터(3개), 휴대폰 부문(13개), 울트라모바일PC(1개),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 1개) 등 IT·모바일 제품 부문에서도 20개의 상을 받게 됐다.
특히 블루투스 스피커와 가정용 초소형 기지국 '유비셀'은 '최고 혁신상' 수상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모바일 분야에선 이전 3개에 그쳤던 '혁신상' 수상제품이 올해 8개 휴대폰을 포함해 13개로 대거 늘어나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가 이번에 처음 'CES 혁신상'을 받게 됐다.
LG전자는 평판TV(5개), 휴대폰(4개), 생활가전(2개), 오디오(1개), 비디오(1개) 등 부문에서 13개 제품에 대해 상을 받는다.
LG전자는 평판TV 부문에서 풀HD를 지원하는 127㎝(50인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발광다이오드(LED) 채용 119㎝(47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 등에 대해 상을 받는다. 또 고속으로 음악을 내려받을 수 있는 '뮤지크(MuziQ)폰' 등이 휴대폰 부문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이밖에 LG전자는 건조기와 식기세척기 등 생활가전 분야와 오디오 콤포넌트, 셋톱박스 등 분야에서도 'CES 혁신상' 수상제품을 배출함으로써 해외시장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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