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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 가속업계 "모바일 사용자를 잡아라"


소프트웨어 클라이언트 제품 앞다퉈 출시

WAN 가속 업체들이 원격지 및 모바일 사용자 잡기에 적극 나섰다.

9일 WAN 가속 업계에 따르면 블루코트, 리버베드, 시트릭스, 주니퍼 등 WAN 가속 업체들이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클라이언트 제품을 출시했거나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WAN 가속은 본사와 지점 양단에 각각 WAN 가속기를 설치해 애플리케이션 응답 속도를 높임으로써 업무 효율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를 비롯 전세계 시장이 빠른 속도로 증가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직원수가 몇 명 되지 않는 소규모 지사나 이동하면서 업무를 처리하는 모바일 사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업체들은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클라이언트 제품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블루코트코리아(지사장 김종덕)는 지난해 12월 태국 푸껫에서 열린 아태지역 컨퍼런스에서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SG클라이언트'를 발표했으며 올 4월 제품을 공식 출시했다.

SG클라이언트는 클라이언트 기반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분산화된 기업 환경의 모든 사용자가 어떤 지역에서 접속하더라도 WAN 가속과 보안을 제공하는 통합 아키텍처다. 블루코트는 SG클라이언트를 탑재한 테스트에서 최고 35배의 성능 향상을 확인했으며 다운로드에 104초 걸리던 10메가 용량 파워포인트 파일을 3초만에 내려받았다고 설명했다.

블루코트는 궁극적으로 자사 VPN 제품인 리모트액세스(RA)와 SG클라이언트를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블루코트가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WAN 소프트웨어 제품의 첫 테이프를 끊은데 이어 WAN 가속 1위 업체인 리버베드코리아(대표 김재욱)도 8일 소프트웨어 제품인 '스틸헤드 모바일'을 발표했다.

스틸헤드 모바일은 오는 8월 말부터 한국 시장에 공식 판매될 예정으로 노트북 PC나 데스크톱 PC에 설치해 WAN 가속 성능을 얻을 수 있다. 중앙에는 WAN 가속기인 스틸헤드 장비와 스틸헤드 모바일 콘트롤러를 설치하게 되며 모바일 사용자들은 인스턴트 메시지나 메일 등을 통해 전달받은 링크를 클릭해 스틸헤드 모바일을 설치할 수 있다.

김재욱 대표는 "스틸헤드 모바일은 전체 모바일 사용자가 라이선스 풀을 공유해 3~5명의 모바일 사용자 당 1개의 라이선스를 적용, 사용자 당 라이선스를 적용하는 타 벤더 대비 경제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 버전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암호화에 앞서 가속이 수행되기 때문에 성능을 높일 수 있다"며 "웹하드 업체가 이를 도입하면 고객에게 빠른 업로드/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게 되는 등 다양한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트릭스코리아(지사장 우미영)도 WAN 가속기 '완스케일러'에 이어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클라이언트 제품을 3분기중 출시할 예정으로 현재 고객사 대상의 베타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주니퍼네트웍스코리아(지사장 강익춘) 역시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제품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일단 시장을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접근할 방침이다.

◆소프트웨어 클라이언트 제품 수요 증가

업계는 기업이 전세계에 걸쳐 지사를 두고 있으며 모바일 사용자가 증가하는 업무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클라이언트 기반의 WAN 가속 제품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바일 사용자의 경우 소프트웨어 설치로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WAN 가속 성능을 활용할 수 있는데다 직원수가 채 10명이 안되는 소규모 지사의 경우에는 지사에 WAN 가속 장비를 두는 금전적 부담 뿐만 아니라 장비 관리자를 별도로 두어야 하는 부담 역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리버베드, 주니퍼 등 업계 선두주자 외에 WAN 가속 시장 후발주자들도 국내에서 고객사를 확보하며 활발한 영업을 펴고 있다. 시트릭스는 대기업 계열사 등 3군데에 WAN 가속기를 납품할 예정으로 첫 레퍼런스를 구축했고 F5도 최근 첫 고객사를 확보했다. 블루코트는 지난해 증권선물거래소를 첫 레퍼런스로 확보한 뒤 가을께 3~4군데의 레퍼런스를 추가로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루코트 관계자는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SG클라이언트의 경우 최근 HSDPA와 연계한 영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7월 개최한 WAN 가속 세미나를 통해 고객들이 SG클라이언트에 대해 직접 연락하는 사례가 많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리버베드 역시 "기존 스틸헤드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경우 지금 이 시간에도 전세계적으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며 업무를 보는 직원이 300명 이상으로 이들에게 WAN 가속 성능을 보장해 줄 방법을 원하는 등 고객들이 모바일 솔루션에 대해 강한 요구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WAN 가속 시장에 다양한 업체들이 뛰어 들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소프트웨어 클라이언트 제품이 가세하면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지연기자 digerat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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