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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까페 충성도, 네이버에 '한수위'


방문규모는 네이버, 충성도는 다음

다음 카페의 방문자 충성도가 네이버 카페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웹사이트 분석평가 기관인 랭키닷컴이 네이버 카페와 다음 카페의 방문자를 분석한 결과 작년 10월 이후 방문자수에 있어서는 네이버 카페가 다음 카페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이트를 방문한 네티즌의 충성도를 살펴볼 수 있는 평균 체류시간과 방문자 1인당 페이지뷰에서는 다음 카페가 월등히 높았다.

특히 방문자 1인의 하루 평균 체류시간에서는 다음 카페 12분 29초, 네이버 카페 1분 49초로 다음 카페가 월등히 높았다.

다음 카페는 꾸준히 방문하고 활동하는 사용자가 많은 반면, 네이버 카페는 검색 결과 노출 등을 통한 일시적 방문이 많은 것.

또한 6월 한달 동안의 1인당 페이지뷰는 다음 카페가 33억2천만 페이지인데 반해 네이버 카페는 18억9천만 페이지로 다음 카페의 57% 수준이었다.

방문자들이 그 사이트에서 얼마나 깊이 있게 이용했는지를 알 수 있는 이용 깊이 분석에서도 다음 카페가 앞섰다.

다음카페는 헤비 유저(Heavy User)라 할 수 있는 100 페이지뷰 이상 방문자의 비율이 29.9%로 약 3분의1에 달했다.

이에 반해 네이버 카페는 100 페이지를 초과하는 이용자는 19.4%인 반면 사이트 방문 후 1페이지에서 6 페이지 정도만 방문하는 비율이 30.5%로 나타났다.

랭키닷컴측은 "네이버 카페가 방문자수에서는 차이를 늘려가며 앞서가고 있으나, 약 8년에 걸쳐 충성도 높은 이용자군을 많이 확보한 다음 카페에 비해 유입이 오래 유지되는 비율이 낮은 것"이라고 파악했다.

이어 "이는 2005년 국내 메신저 시장에서 MSN의 아성을 넘은 네이트 온이 초기에는 방문자수에서는 앞섰으나 이용시간 등 충성도 측면에서는 MSN보다 낮았던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메일과 메신저 등 다른 커뮤니티 서비스에서도 다른 기업들 보다 뒤떨어져 있다.

네이버가 검색제왕을 넘어 커뮤니티 서비스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까.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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